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다음주 귀국할듯…거세지는 孫 사퇴 압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7 17:37

수정 2020.01.07 17:37

바른미래 당권파 7일 국회서 회동
안철수 다음 주 귀국할 것으로 예상
안철수 복귀 전까지 손 대표 거취 언급 안하기로
사실상 안철수 복귀 전 사퇴 압박 해석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 대표실 안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이 걸려 있다.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 대표실 안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이 걸려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이르면 다음 주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른미래당 안에서 손학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안철수계에 이어 당권파 의원들까지 나서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손 대표를 향해 안 전 대표 귀국 전 자진사퇴를 종용하는 모양새다. 사실상 당내 모든 의원들이 손 대표에 등을 돌린 만큼 손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승용 최고위원·임재훈 사무총장·채이배 정책위의장·박주선·김동철·김성식·최도자 의원 등 당권파 의원 7명은 7일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다음 주 중 안 전 대표가 1년여간 해외 체류를 마치고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최고위원과 이찬열 의원은 불참했다.



당권파 의원들은 안 전 대표가 복귀하기 전까지 손 대표 거취 문제를 꺼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손 대표가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자신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바꿔 말하면 사실상 다음주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손 대표를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과 채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손 대표 사퇴를 요구하면서 지난 3일부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임 총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도 당을 너무 사랑하시는 분이고,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당을 지켜오신 분이라 애정을 갖고 대승적으로 협조해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당권파 의원들의 계속되는 사퇴 요구를 거부해온 손 대표가 용퇴를 결단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손 대표는 당내 안철수계 의원들을 만나 안 전 대표의 당 복귀 시 전권을 내주겠다고 공언했지만 자신에 대한 당내 사퇴 요구가 공론화되자 "제가 무조건 나간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말을 뒤집은 바 있다.

안 전 대표의 귀국에도 손 대표가 물러나지 않을 경우 안철수계·당권파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을 요구하며 손 대표를 거세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새로운보수당 합류를 위해 오신환 의원이 탈당하며 공석이 된 원내대표 선출 여부는 안 전 대표 복귀가 예상되는 다음 주 결정하기로 합의됐다. 이는 안철수계 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임 총장은 "정치적으로, 정무적으로 우리당 의원 간 갈등을 유발해선 안된다는 의견을 모아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권파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양당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중도통합 제3정당을 구축하자고도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