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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기성용 셀틱 복귀? 주급 감당 못해"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7 17:55

수정 2020.01.07 17:55

2009년 셀틱 시절 기성용 연봉 40만 파운드.. 현재 연봉 5배 뛰어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기성용(30∙뉴캐슬)의 셀틱 복귀설이 제기된 가운데 주급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스코티시선’ 등 현지 매체들은 기성용의 높은 주급으로 인해 스코틀랜드리그 복귀가 현실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뉴캐슬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기성용의 잠재적인 이적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스 감독은 잠재적인 이탈 자원을 묻는 질문에 “두 명에서 세 명 가량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도 그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따라 기성용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다수 제기됐다.
이들은 기성용의 다음 행선지로 스코틀랜드 셀틱, 미국 MLS 등을 꼽았다.

셀틱이 물망에 오른 것은 기성용과 셀틱의 인연 때문이다. 앞서 FC서울 소속이었던 기성용은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 리그의 명문 구단인 셀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셀틱에서 3시즌을 소화한 기성용은 컵대회 포함 87경기에 출전해 11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이 같은 활약에 기성용은 2012-13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스완지 시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다만 셀틱이 기성용의 현재 주급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9년 이적 당시 기성용의 연봉은 40만 파운드(당시 8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스완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기성용은 현재 약 208만 파운드(약 32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는 셀틱 선수단의 평균 연봉에 비해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성용은 이번 시즌 브루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번 시즌에는 단 3경기(136분)만을 소화하고 있다.

#기성용 #뉴캐슬 #셀틱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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