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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증명서 발급-보험청구 용 블록체인 앱 이달 출시"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8 09:29

수정 2020.01.08 09:29

'진료예약-수납-처방전 발급-주차' 등 전체 의료서비스 모바일로 처리 교보생명·우정사업본부서 실손보험 청구 한번에…제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연계 지난 2017년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개발한 교보생명·원 등 참여
서울의료원에서 이달 중으로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통합 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 '서울케어'(가칭) 모습./ 사진=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에서 이달 중으로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통합 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 '서울케어'(가칭) 모습./ 사진=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이 스마트폰으로 진료를 예약하고, 검사결과를 조회하거나 처방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의료정보 서비스가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때 거쳐야 하는 모든 의료 서비스 과정을 모바일로 처리함으로써 환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의 업무효율 개선도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통합의료정보 서비스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개인의 민감한 의료정보 이력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로 각종 의료증명서를 발급하거나,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은 이달내로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의료정보 모바일 앱 ‘서울케어(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케어에서 사용자가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사는 교보생명과 우정사업본부 두 곳이다.

사용자가 서울의료원으로부터 진단 및 소견서, 결제, 통원, 입원 등과 관련한 문서를 서울케어에 발급받은 후, 이를 곧바로 보험사에 전달해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식이다.


서울의료원과 함께 서울케어 서비스를 공동개발한 한 기업 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서울케어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서울의료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막바지 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케어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에 접목된 솔루션은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도로 교보생명에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다.


당시 교보생명은 아이콘루프, 디레몬, 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해당 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 현재 원은 서울케어 공동 개발 사업자로도 참여 중이다. 교보생명 측은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개발 노하우를 살려 서울케어 블록체인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료원은 전자처방전이나 개인건강기록(PHR) 데이터도 블록체인에 저장해 보안을 강화하고 서비스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헬스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개인 건강데이터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하고 스마트 문진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를 활성화하고, 개인 의료 데이터 자주권을 향상시켜 향후 각종 의료, 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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