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영입 논란 이후 두 달만에 2차 인재영입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갖고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총선 대비 인재로 활용키로 했다.
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지씨는 현재 북한 인권 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면서 국내 및 국제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북한인권의 실상과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지씨는 14세 때 식량난으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가 절단됐지만 5개국을 거쳐 총 1만㎞를 걸은 끝에 2006년 한국에 왔다.
2008년 탈북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를 만들었고 북한 주민들을 전문적으로 돕기 위해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인권활동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15년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자유포럼'에서 24인의 연사 중 한 명으로 초청 연설을 했으며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을 접견하며 미 상하원 의원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소개하자 목발을 들어 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국당은 지씨가 북한 인권운동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인재로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인권 선진국으로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지씨는 "탈북모자 아사, 북한 선원 2명에 대한 강제북송사건을 겪은 뒤 인권활동가로써 제도권에서 역할도 염두에 두게 되었다"며 "인권문제에 내일은 없다. 오늘 지금만이 존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코치는 2016년 10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고발하면서 스포츠계에 만연한 성폭력 풍조에 경종을 울려 체육계 미투1호로 유명하다.
김씨는 테니스 지도자가 되어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자신과 똑같은 피해를 당한 선수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당은 김씨의 용기가 대한민국을 더 나은 사회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징성을 감안해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가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두렵고 어려울 길이라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픔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이겨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포츠와 여성 인권 분야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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