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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폴더블'에 '듀얼스크린'까지..."노트북, 스마트폰 닮아가네"

뉴스1

입력 2020.01.08 10:34

수정 2020.01.08 10:34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레노버 제공)© 뉴스1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레노버 제공)© 뉴스1


델 '콘셉트 듀엣'© 뉴스1
델 '콘셉트 듀엣'© 뉴스1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절반은 디스플레이, 나머지 반은 키보드라는 노트북 PC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키보드 자리를 밀어내며 크기를 키운 스마트폰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노트북 PC 제조사들은 '폴더블'과 '듀얼스크린'을 새로운 폼펙터로 선보였다.

그동안 노트북 PC는 디스플레이를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컨버터블'이나 디스플레이를 키보드와 분리해 태블릿PC로 사용할 수 있는 '티태처블' 등으로 변신해 왔지만 여전히 디스플레이에 키보드를 달아 접어 다니는 기본 틀은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접어서 사용하는 '폴더블'이나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듀얼스크린' 노트북 PC가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며 '키보드 없는 노트북 PC'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5월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던 레노버는 이번 CES에서 '씽크패드 X1 폴드'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올 여름 출시 예정인 씽크패드 X1 폴드는 13.3인치 접이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경량 합금과 탄소 섬유로 제작돼 무게는 1kg 미만이다.

폴더블 노트북PC는 화면을 반만 접어 기존 일반 노트북PC처럼 사용하거나, 화면을 완전히 펼쳐 세워두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태블릿PC처럼 들고 다니며 터치로 조작할 수도 있다.

이번 CES는 인텔은 폴더블 노트북 PC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직접 '호스슈 밴드'라는 코드네임의 폴더블 노트북 PC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향후 출시될 인텔의 '타이거 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접으면 12인치, 펼치면 17인치 이상 크기의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폴더블 노트북PC가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를 닮았다면 듀얼스크린 노트북 PC는 LG전자의 'V50S 씽큐'와 흡사하다.

델은 이번 CES에서 폴더블 노트북 PC '콘셉트 오리(Ori)'와 듀얼스크린 노트북 PC '콘셉트 듀엣'을 동시에 공개했다. 콘셉트 듀엣은 두 개의 13.4인치 디스플레이를 힌지로 연결한 형태다. 아직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할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얼스크린 노트북 PC '서피스 네오'를 올 연말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듀얼스크린에 최적화 된 '윈도10X' 운영체제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수스는 하단 키보드 부위 절반을 터치 디스플레이로 채운 과도기적인 제품인 '젠북 듀오'의 슬림형 모델을 올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역시 스마트폰을 닮아가는 노트북 PC에서도 화두다. 레노버는 이번 CES를 통해 세계 최초로 '퀄컴 스냅드래콘 8cx 5G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노트북 PC '레노버 요가 5G'를 선보였다.
또 HP의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2'와 델의 '레티튜드 9510'도 5G를 옵션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