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재건축 막힌 목동아파트 찾은 황교안…"집값 아닌 사람 잡아"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재건축 규제와 공급정책 점검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오래된 한 아파트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재건축 규제와 공급정책 점검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오래된 한 아파트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집값이 아니라 사람을 잡는 정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단지에서 열린 부동산 현장 간담회에서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전세도 오르고 집값도 떨어지지 않는 부작용을 낳았다"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날 목동아파트 재건축 현황을 듣고 재건축·재개발 규제정책에 대한 주민의 여론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황 대표는 "정부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펴서 국민이 피해 입으면 잘못된 정책을 고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며 "정부가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정책을 펴다 시장의 역풍에 맞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부동산 수요를 투기로만 보고 억제만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라며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재건축 규제에 관한 불만을 성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목동아파트는 주민 가운데 60~70%가 30~40대에 입주한 순수한 주민"이라며 "투기하려고 (아파트를) 산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정부가) 부동산과의 전쟁을 치른다고 하는데 국민과의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퇴 세대가 200만원, 300만원 연금 가지고 살아가는데 세금으로 폭탄을 터뜨린다"고 말했다.

간담회 내내 부동산 정책이 부당하다는 견해가 이어졌다. 재건축 규제,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대출규제 등 문 정부에서 시행 중인 부동산 규제책이 모두 비판 대상에 올랐다.

황 대표는 부동산 정책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정부가 집 가진 사람을 부당하게 축재한 부자로 알고 있는 것 같다"라며 "집 한 채가 있는데 비싸면 어떻고 싸면 어떤가. 부동산 정책도 시장 원리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에 1단지 106동 지하로 이동해 현장을 살폈다. 흰색 안전모를 착용한 황 대표는 지하 벽면을 둘러보며 노후 상태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덕흠·이헌승·송언석·이은권 의원 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