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10명중 9명 "첫 직장 떠나".. 1년미만 퇴사자 최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9 09:34

수정 2020.01.09 09:34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중 9명이 첫 직장을 떠나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에 다니는 직장인들도 10명 중 8명이 퇴사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1831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 재직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직장인의 87.6%가 첫 직장을 퇴사했으며, 12.4%만이 첫 직장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인크루트 조사결과 첫 직장 퇴사율은 80.4%로 집계된 바 당시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 퇴사율은 △’공공기관’이 80.9%로 가장 낮았고 이어서 △’대기업’ 86.8% △’중견기업’ 87.2% △’중소기업’ 88.1% 그리고 △’영세기업’이 90.3%로 가장 높았다.


퇴사시기는 △’1년 미만’ 근무자 비율이 30.6%로 가장 높았다. △’재직 7~12개월 이내’는 15.2%였으며 △’6개월 이내’ 퇴사자도 15.4%나 됐다. 특히 6개월 이내 퇴사자 비율은 ’대기업’ 13.7% 대비 ’영세기업’이 24.3%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서 △’재직 1년 이상~ 2년미만’ 퇴사자는 29.7% △’3년 미만’ 퇴사자는 15.4%으로 집계됐다. 퇴사자 중 2년을 못 채운 비율은 63.0%으로 절반을 넘었고, 3년 내 퇴사한 비율도 무려 75.6%에 달했다. 첫 직장 퇴사자 4명 중 3명 이상은 3년을 못 채우고 퇴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특히 3년 내 퇴사한 비율은 △’대기업’ 66.8%에 비해 △’중견기업’ 75.7%과 △’중소기업’ 76.1%에서 높게 나타났다.

퇴사사유는 △‘업무 불만’(15.6%) 및 △‘연봉 불만’(14.6%) 보다 △‘대인관계 스트레스’(15.8%)가 근소차로 앞서며 1위에 꼽혔다. 기업규모별로 퇴사사유 1위로는 △대기업의 경우 ‘업무 불만족’(20.3%) △중견기업은 ‘대인관계 스트레스’(18.3%) △중소기업은 ‘연봉 불만족’(16.8%)으로 각각 집계돼 차이를 보였다.

한편, 퇴사 그 이후에 대해 자체평가 한 결과 전체 퇴사자의 △70.7%는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 없는 반면, △28.5%는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13.6%는 △재입사를 희망했는데 △이미 재입사 한 비율도 4.3%로 확인됐다.
특기할 만한 점은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하는 비율로는 △중소기업 23.6%에 비해 △대기업이 43.5%로 2배가량 높았다는 점이었다.

끝으로, 앞서 첫 직장에 여전히 재직 중인 직장인에게는 재직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이직하려면 버텨야 해서’(37.1%)가 압도적 비율로 1위에 올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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