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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 1543억…전년대비 23% 감소

뉴스1

입력 2020.01.09 10:31

수정 2020.01.09 10:31

르네 마그리트 '사이렌의 노래'가 29일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72억4700만원에 낙찰되고 있다.© 뉴스1
르네 마그리트 '사이렌의 노래'가 29일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72억4700만원에 낙찰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4분의 1가량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운영하는 한국미술시장 정보시스템(K-ARTMARKET)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경매시장 낙찰총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543억5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포함된 지난해 국내 8개 경매사가 개최한 192회의 경매에서는 2만6668점이 출품됐고 그 중 1만6867점이 낙찰돼 낙찰률 63.2%을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2018년 2001억원보다 줄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같은 경매시장 축소 주요 원인으로 하반기 경매시장이 상반기 대비 10% 감소한 점, 전년대비 낙찰총액 기준 6000만원 이상 작품 31% 감소, 고가 미술작품이 주로 거래되는 오프라인 시장 27% 감소 등을 꼽았다.



지난해 경매시장이 모두 부정적인 건 아니었다. 전체 낙찰 작품의 98%를 차지하는 6000만원 미만의 작품은 전년 대비 1% 소폭 증가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술작품이 주로 거래되는 온라인 경매시장도 14% 증가하며 중저가 미술작품은 꾸준한 인기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오프라인 경매에는 4999점이 출품돼 3449점이, 온라인 경매에는 2만1669점이 출품돼 1만3418점이 낙찰됐다.

경매별 낙찰총액은 국내 오프라인 877억원, 해외(홍콩) 오프라인 427억원, 온라인 238억원이었다.

최고가 낙찰 작품은 서울옥션 '제28회 홍콩세일'(3월29일)을 통해 거래된 르네 마그리트의 'Le Chant des Sirènes'(사이렌의 노래/1953/캔버스에 유채)로 72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역대 최고 낙찰가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위를 차지한 작품은 김환기의 'Untitle'(1971/코튼에 유채)로 서울옥션 '제29회 홍콩세일'(5월26일)을 통해 71억원에 거래됐고, 국내에서 개최한 경매 최고가 낙찰작품은 서울옥션 '제152회 미술품 경매'(6월26일)를 통해 거래된 '백자대호'였다.

온라인 경매 최고가 작품은 서울옥션 '2019년 4월 온라인 경매'에서 5억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창신동 풍경'(1961/보드에 유채)였다.


미술시장에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작가는 민경갑으로 237점이 나왔고, 김기창 230점, 민병헌 219점이 뒤를 이었다.

또한 50작품 이상 출품 작가 중 낙찰률이 높은 작가는 전준엽이 98%로 1위, 카우스가 91%, 민경갑 83%, 이왈종 80%였다.


낙찰총액 1위 작가는 김환기로 248억원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이우환 132억원, 박수근 5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