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서울, 지향가치·미래 소개
서울관 내 20개 참여기업 부스 방문해
박원순 직접 체험·세일즈로 힘 싣기도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CES의 메인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테크 웨스트(Tech West) CES 서울관에 마련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했다. 서울이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주요 의사결정 효율성을 어떻게 높이고 있는지 직접 보여준 것이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미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다. IT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다.
박 시장은 10분간 재난사고 상황 발생 및 처리현황, 실시간 대기오염도, 교통상황 확인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전 과정을 시연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시현상을 실시간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이다.
서울시는 이번 CES를 위해 55인치 스크린 6대를 설치해 서울시청 시장실과 동일한 크기(가로 3.63mX세로 1.67m)의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구현했다.
특히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설치된 서울관은 스마트시티&스마트라이프(Smart City & Smart Life)를 주제로 CES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Tech West)에 290㎡(88평) 규모로 조성·운영된다. 유레카 파크는 혁신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CES 기간 중 글로벌 기업관과 더불어 많은 참관객의 관심을 받는 전시관이다.
박 시장은 "오늘 디지털시민시장실을 소개하려고 한다"며 "이건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청 시장실에 있는 것과 같다"며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재해·화재·교통' 등의 항목을 누르며 "지금 서울은 재해와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교통사고도 없는 안전한 도시 상태"라고 소개했다.
미세먼지 현황과 관련해 "공기질은 너무 안 좋은 상황이다. 초록색은 공기질이 좋은 상태고 파란색은 아주 최상의 공기질 상태를 뜻한다"며 "중국 대기는 물론 미세먼지 예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를 소개하기 위해 '영등포 정수센터'를 클릭하며 "전체 상수도 망을 볼 수 있고 상수도 정책과 관련된 언론 보도 등도 확인할 수 있다"며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는 것은 이곳에서 공개할 수 없지만 시장실에서는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인 '올빼미버스'를 소개하며 "서울시가 만든 심야버스노선인데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운행한다"며 "시민들이 택시를 잡기 어려우니까 올빼미버스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생들이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여 9개 올빼미버스 노선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서울에서 박 시장과 영상통화한 서울시 교통정보과 안영진 주무관은 "서울은 지금 교통체증도 없고, 교통사고도 없고 아주 안전한 상태이니, 라스베이거스를 즐겨도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들의 영상통화를 보던 전시·관람객들이 웃으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설치된 서울관은 스마트시티&스마트라이프(Smart City & Smart Life)를 주제로 CES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Tech West)에 290㎡(88평) 규모로 조성·운영된다.
서울관에는 CES의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승인을 받은 20개 국내 혁신기업이 동행했다. 시각약자 보행지원, AI 성우 등 자사의 혁신기술·제품이 전시된다.
박 시장은 전기사용량 분석 업체인 '에너넷(Enernet)'을 방문해 "전기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전기사용 패턴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른 아파트에도 확장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AI(인공지능)으로 목소리를 인식하는 업체의 부스를 방문해 "자신의 목소리도 따라할 수 있냐"고 물으며 직접 '박원순'을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음식 관련 IT업체인 '누비랩'에 방문해 "음식을 기계로 사진찍으면 칼로리가 산출되는 만큼 학교에 적용할 수 있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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