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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라지는 조선 왕실 '태봉' 보존 나선다

뉴시스

입력 2020.01.09 11:56

수정 2020.01.09 11:56

왕실 정통성 말살 일제가 다수 파괴 잔존 확인된 13곳 문화자원으로 활용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 가평 종중대왕 태실. 2020.01.09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 가평 종중대왕 태실. 2020.01.09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는 문화보호 사각지대에 놓였던 조선 왕실이 태봉(태실) 보존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태봉은 왕실에서 왕자와 공주, 옹주의 출생 이후 길지를 선정해 '태(胎)'를 봉안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태 문화는 학계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조선 왕실 정통성을 말살하려는 일제에 의해 다수가 파괴 또는 훼손됐고,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많은 수가 사라져 관리가 필요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가 밝힌 태봉이 소재한 곳은 38곳이다. 2008년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사에서 확인된 25곳과 지난해 11~12월 시·군 실태조사에서 잔존이 확인된 13곳 등이다.

이밖에 12곳은 멸실되거나 위치가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존이 확인된 13곳 가운데 ▲가평 중종대왕 태실 및 비 ▲화성 정숙옹주 태실 ▲포천 만세교리 태봉 ▲포천 익종 태봉 등 4곳은 시·군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실비 등 유물이 보존된 곳은 ▲가평 영창대군 태실비 ▲김포 조강리 태실 ▲안산 고잔동 태실 ▲연천 회억 옹주 태실 ▲포천 무봉리 태실 ▲안성 영조 옹주 태실 등 6곳이다.
태실비가 일부 유실되는 등 보존상태가 부실한 곳은 3곳으로 확인됐다.

도는 잔존 태실을 대상으로 도 문화재 지정이나 승격 등을 추진하고, 위치가 불확실한 5곳은 추가 조사에 나선다.


경기도 관계자는 "태실 관련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해 경기도의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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