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의 왕' 하대성, FC서울과 계약만료 후 은퇴…"아껴주셔서 감사"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하대성(35)이 FC서울에서 계약만료와 함께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하대성은 9일 자신의 공식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현역 은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지 25년이 지났다. 초등학생 때 축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 은퇴하는 순간까지 많은 시련도 있었고 큰 행복의 시간도 많았다"며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힘든 상황에서도 격려와 힘을 주시는 분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질책과 조언을 해주신 분들, 정말 팬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의 마지막 팀이자 커리어의 대부분을 함께 한 서울 팬에게 미안함과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하대성은 "마음속에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게 있다면 FC서울에서의 지난 3년의 시간"이라며 "해외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면서 정말 잘하고 싶었다. 저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분들과 관계자 분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3년 동안 반복되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안타까웠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길고 힘든 시간이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병원과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부상도 조금씩 회복되는 것을 느꼈지만, 결국 또 부상이 반복되었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하대성은 "마지막 단 한 번만이라도 팀에 도움을 주고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것 또한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지금까지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수 생활은 은퇴하지만 축구인 하대성으로 더욱 더 발전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