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금주-신정훈-김병원 3각구도…예단 힘들어
[편집자주]21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된 대안신당 등 야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지역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와 판세를 분석해본다.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1대 총선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는 전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구 가운데 하나다.
우선 본선이나 다름없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누구의 우위를 점치기 힘든 치열한 경쟁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손금주 의원과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등 3명이 그 중심축을 구축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지역 언론사가 주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손금주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1년생인 손 의원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 법과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해 합격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었다.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당시 바른미래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가 지난해 11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손금주 의원은 9일 "바쁜 국회일정이지만 찾아가는 의정보고회 형식으로 해서 읍면동 단위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15일 화순전남대병원 대강당에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역인 손 의원의 최대 경쟁자는 앞선 20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신정훈 전 비서관이다.
신 전 비서관은 지역에서 농민운동을 시작해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고, 재선의 나주시장과 제19대 국회의원(나주·화순)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1년여 동안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직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현 김영록 지사와 장만채 전 교육감에게 뒤져 1차 탈락했다. 올해 4월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정책공약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손금주 후보와 맞붙었지만 국민의당 녹색바람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들과 함께 삼각구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후보는 김병원 전 농협회장이다.
나주 출신으로 1999년부터 남평농협 조합장을 13년 동안 맡았던 김 전 회장은 파머스마켓 활성화, 농업인 복지증진사업, 농산촌개발사업 등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중앙으로 진출해 농협무역 사장, 농협양곡 사장에 이어 2016년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돼 지난해 12월 사퇴할 때까지 3년여 동안 농협중앙회를 이끌었다.
김병원 전 회장은 "30대 대기업에 포함되는 농협중앙회라는 '큰 경영'을 경험했다는 점을 토대로 해당 지역자원을 활용한 경제활성화 모델을 찾아가면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 인지도 측면에서는 다른 후보에 떨어진 건 사실이나 '어렴풋이'에서 '확실히' 알아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전했다.
손금주, 신정훈, 김병원 등 3명을 포함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후보군은 총 6명이다.
약사 출신으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후보 보건복지특보를 지낸 김승철씨가 민주당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등록했다.
관료 출신인 이인곤 전 목포시 부시장은 화순지역 대표주자를 천명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나주와 화순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지난 17대 총선 이후 화순 출신 인물이 당선된 적은 아직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
이와 함께 백다례 나주혁신도시사회문화연구소 대표도 유일한 여성후보로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과 함께 민중당 소속으로 안주용 공동대표가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예비후보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주농민회 사무국장, 나주시 학교무상급식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정책위원장, 전 통합진보당 전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일찌감치 경선구도를 점쳐볼 수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나주·화순은 섣부른 예측이 힘든 최대 관심 지역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