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민단체, '美 호르무즈 파병 반대' 기자회견 잇따라 개최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107개 한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전쟁 행위 규탄과 한국군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한 것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7개 한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전쟁 행위 규탄과 한국군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한 것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과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107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거절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해온 한국이 다른 갈등 지역에서 군사적 개입에 나서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며 "이전 (이라크 파병) 역사에 대한 평가, 호르무즈 파병의 적법성,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고드스 특수부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이라크 주권을 침해한 전쟁 행위"라며 "애초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란과의 핵협정을 파기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단체는 기자회견 후 전쟁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상징하는 다이 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서울민중공동 회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미국 대사관저 앞에서 '미국의 패권을 위해 죽음의 파병 강요말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대립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민중공동 회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미국 대사관저 앞에서 '미국의 패권을 위해 죽음의 파병 강요말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대립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서울민중행동도 이날 오전 미국 대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군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논의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일에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시민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60여개 단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로 위험한 모험을 벌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구체화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이란 #파병

[email protected]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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