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노동계,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지원 단식농성 돌입

뉴스1

입력 2020.01.10 13:38

수정 2020.01.10 13:38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100일째를 맞은 지난해 10월 8일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의료원 정문 앞 도로에서 열린 '영남대의료원 투쟁!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8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100일째를 맞은 지난해 10월 8일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의료원 정문 앞 도로에서 열린 '영남대의료원 투쟁!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8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원직 복직과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200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계가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동조 단식에 들어간다.

10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194일째를 맞았으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집단 단식농성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3일 영남대의료원 본관에서 해고자 원직 복직을 위한 대표자 단식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지역본부장과 운영위원들이 13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한다"며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무사히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총력 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부터 나순자 전국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영남대병원 본원 로비에서 단식을 진행 중이며, 13일부터는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김진경 영남대의료원 지부장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지난 연말 대구고용노동청과 사적조정위원들이 의료원 노사 양측에 제안한 사적조정안을 사측이 수용하면 단식농성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적조정안에는 해고 노동자 2명의 원직 복직과 노조 정상화 2가지가 담겼다.

당시 노조는 조정안을 받아들였지만 사측이 거부했으며, 2차 사적조정이 중단된 후 3차 사적조정은 답보 상태다.


민주노총은 고공농성 200일 하루 전인 15일 영남대의료원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2006년 영남대의료원에서 해고된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60)은 지난해 7월1일부터 현재까지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70m 높이의 의료원 건물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당초 송영숙 영남대의료원 부지부장(44)이 함께 농성에 나섰지만 지난 10월15일 건강악화로 농성을 접어 현재는 박 지도위원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