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조선당국 '3월 위기설' 조장...치졸한 모략"

조선의오늘 "위기감에 제발저려 횡설수설"
우리민족끼리도 전일 "음흉한 모략" 보도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이틀연속 남측 전문가들과 극우보수언론이 '3월 위기설'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정세악화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치졸한 모략소동"이라고 비난했다.

11일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어중이 떠중이들과 극우보수언론들은 '북이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진행되는 3월전까지 긴장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느니, '2월말~3월초경에 한미합동군사연습이 개시되면 그 규모가 축소되든, 명칭이 어떻게 바뀌든 북은 연습자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느니, 여기에 '미국이 3대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등으로 대응하면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어 전쟁위기가 조성될수 있다'느니 하면서 3월 위기설에 대해 극성스럽게 설파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의 사상과 노선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면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위한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쳐나갈 결의를 피력하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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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극도의 불안과 위기감에 몰린 자들이 제발저려 늘어놓는 횡설수설"이라며 "위기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조선반도정세를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미국과 그에 적극적으로 추종하는 남조선당국이 자초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조선의오늘은 "지난 한해를 놓고봐도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함께 허울만 바꿔쓰고 이미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까지 다시 강행하면서 은페된 적대행위에 집요하게 매달리였으며 수많은 첨단전쟁장비들을 끌어들이고 하늘과 땅, 바다에서 우리에 대한 군사적도발책동을 끊임없이 벌려 놓았다"면서 "진짜 조선반도전쟁위기의 장본인이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전문가나부랭이들과 극우보수언론들을 내세워 이른바 3월 위기설을 내돌리고 있는 것은 조선반도 정세악화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는 치졸한 모략소동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며 책임을 돌렸다.

북한 선전매체는 전일에도 '3월 위기설'을 전하며 우리측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우리민족리는 지난 10일 '죄지은 자들의 비명소리'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남조선에서 3월 위기설을 내돌리고 있다"면서 "이것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에 조선반도정세악화의 책임을 넘겨씌우려는 음흉한 모략소동"이라고 전했다.

[e-mail]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