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원인불명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는 우한시 폐렴과 무관한 것으로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원인불명 폐렴 증상자가 우한시 폐렴의 원인병원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10일 중국 당국 발표 이후 국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증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를 치료 중인 주치의 및 관련 전문의들과 검사 결과에 대해 논의한 뒤 환자가 퇴원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9일을 기준으로 증상자가 국내에서 접촉한 29명에 대한 보건소 모니터링도 종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폐렴으로 1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의료인 감염이 없었고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되지 않은 점, 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 수준의 검역조치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 양상과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민간전문가 등과 협력을 통해 관련 지침을 보완할 방침이다.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우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