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펜하겐 항구의 인어공주 상에 '자유 홍콩' 낙서 훼손

뉴시스

입력 2020.01.13 19:36

수정 2020.01.13 19:36

[코펜하겐=AP/뉴시스] 코펜하겐 항구 초입에 서있는 인어공주 청동상 바위 받침에 홍콩 관련 낙서가 커다랗게 써있다 2020. 1. 13.
[코펜하겐=AP/뉴시스] 코펜하겐 항구 초입에 서있는 인어공주 청동상 바위 받침에 홍콩 관련 낙서가 커다랗게 써있다 2020. 1. 13.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유명한 '인어 공주' 조각상 받침이 친 홍콩 민주화의 낙서로 더럽혀진 사실이 13일 아침(현지시간) 발견되었다.

인어 공주 청동상이 앉아있는 대좌 격인 바위의 편평한 앞면에 '자유 홍콩' 영어가 세 줄 붉은 페인트로 적혀 있었다. 바로 옆에 조그맣게 흰 페인트로 같은 글이 써있다.

이 낙서 훼손 행위는 동 트기 전에 신고되어 곧 탐지견 한 마리를 데리고 온 경찰이 손전등으로 수색하는 모습이 보였다.


인어 공주 조각상은 이야기를 창작한 작가 한스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1913년 코펜하겐 항구 초입에 세워졌다.



이 공주 상은 그간 낙서 훼손 및 파괴 행위의 좋은 타깃이었다.
반달 행위자들은 공주의 몸에다 페인트를 들이붓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바위 대좌에서 떼내어버리거나 목 부분을 자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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