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동교동계 원로인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 정호준 전 의원이 지난 2일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호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4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미 탈당 준비를 하고 있었고 서울시당 당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절차상 지연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친인 정대철 전 의원은 평화당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었으나 지난해 9월 평화당을 탈당했다. 당시 정호준 전 의원도 탈당하려 했으나 당직을 마치느라 해를 넘겨 탈당 절차를 마쳤다.
정호준 전 의원의 집안은 조부 정일형 박사부터 헌정 사상 첫 3대째 의원직을 역임한 대표적인 정치 가문이다.
정호준 전 의원 역시 민주당에서 정당 정치에 첫 발을 들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을 때에는 청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공천 배제된 뒤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이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 과정을 거치면서 평화당으로 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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