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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 "올해 남북관계 좀 더 유연하게 대응"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5 09:37

수정 2020.01.15 09:37

종교·시민단체대표 간담회
"북미관계 해결 기다리지 않고 할수 있는 조치 할 것"
대표들, 한미훈련 중단-개성·금강산 재개 천명 건의
김연철 통일 "올해 남북관계 좀 더 유연하게 대응"
[파이낸셜뉴스]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올해 남북관계와 관련 "북미관계 해결을 기다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김 장관은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김희중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대주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종교·시민단체 대표와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새해를 맞아 정부는 북미관계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며 "6.15선언 발표 20주년 등 여러 계기에 남북관계 개선과 민간교류 활성화의 결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제기구와의 협력, 개별관광 등 다양한 방안을 모두 점검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신뢰를 쌓고, 남북의 직접 대화, 협력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평화와 대화의 환경 조성을 위해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남북간 민간의 여러 접촉과 교류, 협력 사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협력하겠다고 했다.

종교·시민단체 대표들은 지난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과 실질적인 조치들이 부족했다는 비판적 평가가 많았다고 전하며 남북간 신뢰회복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천명할 것을 건의했다.
또 새해맞이공동행사, 6.15선언 20주년 공동행사 등을 각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조치와 뒷받침을 당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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