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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닥, 블록체인 보안 솔루션 개발 착수…잉카인터넷과 맞손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6 15:24

수정 2020.01.16 15:24

개인간(P2P)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용해 클라우드 운영비용 절감 블록체인 통한 데이터 무결성 확보…해커 공격·시스템 위변조 방지 보안 솔루션 상에 토큰 이코노미 도입해 화이트해커에 보상 제공
주용완 에이치닥테크놀로지 한국지점 대표와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가 블록체인 기반 보안솔루션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용완 에이치닥테크놀로지 한국지점 대표와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가 블록체인 기반 보안솔루션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가 블록체인 기반 보안솔루션 개발에 착수한다. 해당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블록체인 개인간거래(P2P) 네트워크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블록체인의 데이터 무결성으로 해커의 공격을 차단하고 악성코드 탐지 시스템에 대한 위변조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게 에이치닥테크놀로지측의 설명이다.


16일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이하 에이치닥)는 정보보안 전문기업 잉카인터넷과 블록체인 기반 보안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잉카인터넷은 현재 공공기관, 금융사 및 게임회사 온라인 보안 부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잉카인터넷이 개발한 주요 제품으론 ‘엔프로텍트(nProtect)’와 엔드포인트 보안솔루션인 ‘타키온(TACHYON)’ 등이 있다. 잉카인터넷은 현재 일본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 솔루션은 악성코드 데이터베이스(DB)를 해시값(암호화) 형태로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관리한다. 또, 에이치닥이 보유한 자체 블록체인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블록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게 함으로써 블록체인 데이터 용량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보안 솔루션엔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큰 이코노미도 적용될 계획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 운영자 및 악성코드 DB를 제공하는 화이트해커에게 리워드 개념의 포인트를 지급해 이를 잉카인터넷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케 한다는 설명이다.


주용완 에이치닥 한국지점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전통(레거시) 서비스의 실제 사례(유스케이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레거시 서비스들과 협업을 확대해 에이치닥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는 “자사의 정보보안 노하우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해커의 공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 솔루션 개발은 물론 관련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펀, 에이치닥은 올 상반기 지분증명 (PoS, Proof-of-Stake) 방식의 신규 블록체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메인넷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과 결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블록체인 확장성 및 처리속도 확보와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 기능 구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게 에이치닥 측의 설명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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