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영등포 종합체육시설 짓는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9 17:45

수정 2020.01.19 17:45

서울 영등포구에도 일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단위 체육시설이 양화동 안양천변에 2021년까지 들어선다. 사진은 축구, 야구장 등 6개 구기종목이 들어서게 될 조감도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에도 일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단위 체육시설이 양화동 안양천변에 2021년까지 들어선다. 사진은 축구, 야구장 등 6개 구기종목이 들어서게 될 조감도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 양화동 안양천변 일대에 대규모 야외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영등포구는 야구·축구·테니스·풋살·족구·파크골프장 등 6종목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야외 종합체육 벨트를 2021년까지 안양천변 양화동 4-1일대에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밸 문화 등으로 급증하는 생활체육 수요에 맞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총 60여억원을 들여 축구장 6개 규모의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체육시설은 안양천 물줄기를 따라 야구장 2면, 인조잔디축구장 1면, 테니스장 7면, 풋살장 2면, 족구장 4면, 파크골프장 1개 등 총 6개 종목에 이르는 스포츠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들 총 면적은 4만5266㎡이다. 이는 축구장 6개 면적에 해당한다. 또 본부석, 간이화장실, 주차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2018년부터 이 사업에 착수, 성인·리틀야구장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어 2019년에는 야구장 조성 부지 2만588.8㎡에 총 11억 원을 투입해 성인과 리틀 야구장을 각각 1면씩 조성하고 그해 12월 초 개장했다. 또 양평교부터 갈대3구장까지 1만5000㎡ 규모 부지에 18개 홀을 갖춘 파크골프장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인조잔디 축구장 1면과 하드코트 테니스장 7면을 조성한다. 축구와 테니스는 구민 수요가 높은 구기 종목임에도 이를 즐길 수 있는 구립 체육시설은 대림운동장이 유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7072㎡규모의 축구장과 6500㎡ 규모의 테니스장을 올해 안에 확충키로 했다.
축구장 바닥에는 기존의 마사토 대신 인조잔디를 깔고 테니스장은 하드코트(아스팔트 등의 견고한 재질로 만든 코트) 7면을 신설키로 했다. 또한 2021년에는 지역 내 전무한 인조잔디 풋살장 2면과 족구장 4면을 나란히 조성해 축구·풋살·족구 등 구기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인조잔디구장을 마련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제물포터널 개통으로 접근성까지 확보된 안양천 종합체육시설이 완성된다"며 "지역 주민의 건강과 여가활동 증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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