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 소전미술관은 고려와 조선시대의 국보급 도자기를 비롯해 320여점에 이르는 고미술-현대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시흥시는 학예인력 인건비 지원은 물론 소래산 문화예술벨트에 소전미술관을 포함해 명실상부한 시민문화예술 거점공간이 되도록 지원한다.
시흥시와 소전재단이 16일 소천미술관에서 지역 문화자원 활성화와 시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천미술관은 1994년 서울 연지동에서 개관한 뒤 1996년 시흥으로 이전한 관내 유일의 등록미술관이다. 그동안 시흥 문화예술 공예품 등을 전시해 왔다.
하지만 제3대 이동섭 이사장 취임(2019년 6월)을 계기로 2020년부터 미술관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흥시는 소전미술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문 학예인력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한 소래산 문화예술벨트 조성사업에 소전미술관을 포함해 명실상부한 시민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전미술관은 고려와 조선시대 국보급 도자기를 비롯해 320여점에 이르는 고미술품과 현대미술품까지 다양한 전시품을 개방하고 기획전시와 특별전시, 도자예술교육, 다양한 전시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전시문화 향유를 제공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업무협약에서 “시민과 미래 세대가 훌륭한 예술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소전미술관이 지역 문화자산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섭 소전재단 이사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재단 사정으로 소전미술관이 시민 개방시설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소전미술관이 명실상부한 시민문화예술공간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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