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국인 관광객 연간 10만명…청주공항도 '우한폐렴' 비상

뉴스1

입력 2020.01.21 11:01

수정 2020.01.22 09:35

우한폐렴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도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열감지 카메라. © News1 장수영 기자
우한폐렴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도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열감지 카메라. © News1 장수영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연간 1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청주국제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는 설 명절과 중국 춘절을 앞둔 만큼 방역 당국은 검역 강화에 나섰다.

21일 국립인천검역소 청주공항사무소에 따르면 사무소는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강화된 검역 관리를 하고 있다.

사무소는 공항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입국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측정된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추가로 고막 체온 검사를 한다.

추가 검사 입국자와 상태 이상자에 대해서는 여행 경로와 몸 상태 체크 등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입국자와 출국자 등에게 마스크와 소독제를 나눠주고 우한 폐렴 예방 지식에 대한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

청주공항과 중국 우한을 직접 잇는 노선은 없지만 한 해 1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우한시에서 청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인천검역소 청주공항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 노출이 없도록 검역 과정을 평상시보다 강화했다"며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우한 폐렴과 관련된 정보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35세 중국인 여성으로 검역 단계에서 확진자를 확인해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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