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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매코널, 탄핵재판 결의안 공개…'2주내 기각'에 방점

트럼프 연두교서 발표 이전에 탄핵재판 끝낸다는 일정표 제시 민주당 반발 "수정안 제출할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심판의 재판장을 맡을 존 로버츠(왼쪽) 연방 대법원장이 1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원의원들의 배심원 선서를 받고 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탄핵 심판을 맡을 재판장으로서 선서한 후 상원의원들(총 100인)로부터 배심원 선서를 받았다. 최종적인 탄핵 여부를 가릴 재판은 오는 21일 개시된다. 2020.01.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심판의 재판장을 맡을 존 로버츠(왼쪽) 연방 대법원장이 1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원의원들의 배심원 선서를 받고 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탄핵 심판을 맡을 재판장으로서 선서한 후 상원의원들(총 100인)로부터 배심원 선서를 받았다. 최종적인 탄핵 여부를 가릴 재판은 오는 21일 개시된다. 2020.01.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오는 2월4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년 연두교서 발표 이전에 상원 탄핵 재판을 조기에 종결한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즉, 2주내에 탄핵소추안을 기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심리가 시작되면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21일 탄핵 심판 운영에 관한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탄핵소추위원단이 탄핵 필요성을 주장하고 대통령의 위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에 맞서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혐의 설명과 변론에 각각 2~3일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매코널 원내대표는 심리 방식과 관련해 혐의 설명과 변론에 각각 하루 씩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 심리가 열렸을 때는 이 과정을 4일간 계속 했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를 이틀만에 끝내겠다는 의도다.

민주당은 매코널의 탄핵 심리 계획에 즉각 반발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매코널 상원의원은 증인과 심리자료 제출을 어렵게 만드려고 하며 재판을 신속히 끝내려고 한다"며 "매코널 상원의원이 제출하려는 결의안은 수치에 가깝다"고 말했다.

상원 탄핵 재판은 존 로버츠 연방대법관이 주재하고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검사 역할을 한다.

상원 탄핵 심리는 심리 방식 논의와 당사자 주장 청취 및 질의응답 과정을 거친다. 이후 증인 신문과 증거 조사에 이어 배심원단(상원의원 100명) 표결을 통해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매코널 원내대표가 제출한 결의안에 따르면 탄핵 심리는 오후 1시(동부시간 기준) 시작되며 매일 1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미 상원은 21일 매코널 원내대표가 제출한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원 탄핵 심리에 착수한다.

슈머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제출할 결의안은 결함이 많고 공정하지도 않다며 21일에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와 상원 민주당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고 백악관이 하원 탄핵절차 당시 막았던 증거 자료들을 상원 심리 때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결의안에 반대하더라도 이를 통과시킬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에릭 위랜드 백악관 법무국장은 "백악관은 결의안 초안이 공정한 재판에 대한 대통령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탄핵 재판이 최대한 신속히 진행돼 대통령이 무죄를 선고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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