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에 스티커를 붙이며 환경 캠페인을 벌였던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이번에는 한국전력공사(한전)에 해외석탄 투자를 중지할 것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린피스는 21일 오후 6시쯤 서울 서초구 한전 서초지사 인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건물 벽에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호주 산불 영상을 투사했다.
단체는 한국전력 현판 앞에 '기후악당'을 투사하는가 하면 불길이 치솟는 영상과 함께 '한국 해외석탄 투자 = 불타는 지구', '기후위기의 주범 석탄발전소', '문재인 대통령님, 해외석탄투자 언제 멈추세요?'등 문구도 함께 내세우면서 한전의 해외 투자를 지적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3곳에 투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사회 상정 등 투자 절차를 밟고 있다.
그린피스 측은 "석탄을 태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전세계 기후를 바꾸면서 호주 산불 같은 대형 환경재앙을 일으켰다"면서 "한국도 기후 위기로 인한 환경재앙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앞서 그린피스는 지난해 9월 현대차 양재 사옥 앞에 설치된 현대·기아차 대형 광고판에 올라가 '내연기관 이제 그만'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며 캠페인을 벌이다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수사를 맡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에서는 지난해 12월쯤 '혐의없음'으로 판단, 불기소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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