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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진실의 힘 믿고, 꿋꿋하게 이겨 나가겠다"

뉴시스

입력 2020.01.21 20:47

수정 2020.01.21 20:47

페이스북에 항소심 공판 재개 소회 글 올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1.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1.21. 20hwan@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항소심 선고가 연기되고 공판 절차가 재개된 21일 오후 7시 53분께 페이스북에 소회의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이 글에서 "다시 재판이 시작되었다"면서 "어쩌면 왔던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든 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진실의 힘을 믿고, 당당하고 꿋꿋하게 이겨 나가겠다"면서 "경남도민께는 여전히 송구하다"는 말을 전했다.

김 지사는 "하지만 도정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좋은 소식 전해 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김명섭 경남도 공보특보(대변인)는 김경수 지사 재판 연기에 따른 입장을 내놓았다.

김 대변인은 "김경수 지사 항소심 변론이 재개되었다"면서 "그동안 해 왔듯이 도정은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재판부가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점도 이해한다. 김경수 지사는 변호인과 함께 잘 준비해서 진실을 밝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이날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려, 김 지사가 댓글조작 공범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판부는 당일 온라인 정보보고, 킹크랩 프로토타입의 시연 로그기록 등을 근거로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고, 김 지사도 이에 참여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관여했음을 전제로 한 추가 심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항소심 15차 공판은 오는 3월1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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