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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까지 상륙한 우한 폐렴에 대한 모든 것…'4문4답'

뉴스1

입력 2020.01.22 14:11

수정 2020.01.22 14:1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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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세가 무섭다. 코로나바이러스란 무엇이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선 어떤 예방 조치를 해야 할까.

다음은 22일을 기준으로 정리한 우한 폐렴의 모든 것 '4문4답'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를 참고했다.

◇코로나바이러스란? :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동물 간에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현미경으로 봤을 때 태양의 코로나처럼 원형 모양에 왕관처럼 삐죽 나온 돌기들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이달 초 중국 당국은 우한에서 발원한 원인 불명 폐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부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처럼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종류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주로 고열과 콧물, 기침, 두통, 흉통,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아직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중국 국내외 감염자 수는? :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자정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 내 확진자는 440명으로 집계됐다. 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넘어 본토 14개 성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가보건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폐렴 사망자는 모두 9명이다. 하루 사이 3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모든 사망자가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확진자 및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국경을 넘어 인접국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한국을 포함해 태국, 일본, 대만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미국에서까지 확진자가 나타났다.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최근 중국 우한에 여행을 다녀온 뒤 귀국해 발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왜 무섭나? :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2002~2003년 중국 본토와 홍콩 등에서 맹위를 떨친 사스와 닮은꼴이라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광둥성에서 발원한 사스는 중국 당국의 은폐 속에 빠르게 확산, 당시 본토에서 349명, 홍콩에서 299명 등 전 세계에서 775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스의 치사율은 평균적으로 10%에 달했는데, 환자 연령에 따라 치사율이 최대 50%까지 올라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최근 '사람 대 사람' 전염 가능성도 확인이 됐다. 앞서 국가보건위원회 중난산(鐘南山) 팀장은 중국중앙방송(CCTV)에 출연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우한시에서는 의료진 15명이 폐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자칫하면 2003년 아시아권을 휩쓴 사스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우한 폐렴 예방하기 위해선 : 전문가들은 우선 전염병 발원지인 우한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아예 발을 들여선 안 된다는 것이다.

또 평소 마스크 꼭 착용하고, 발열 같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WHO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땐 입·코를 막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한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사람 및 동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슈퍼 전파자'의 출현도 경계 대상이다.
슈퍼 전파자는 면역 체계가 망가져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보유한 감염자로, 많은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주로 나이가 많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중난산 팀장은 "지금 질병의 확산을 통제하는 열쇠는 슈퍼 전파자 출현을 예방하는 것"이라면서 "우한시의 최우선 과제는 관련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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