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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방사성 물질 방출…원안위 조사 중

한국원자력연구원© News1 주기철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 인공방사성핵종이 연구원 내 자연증발시설 주변 우수관으로 방출된 사건을 보고 받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건조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원자력연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연구원 정문 앞 등의 하천 토양에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부지 내 정문 앞 배수구 지점에서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가 최근 3년간 평균값보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현상이 나타났다.

원자력연 자체 조사 결과 연구원 내부 하천 토양에서 측정한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는 최고 138Bq/kg으로 나타났다. 외부 하천 하류 토양의 경우
3.1~12.4 Bq/kg으로 2018년 1년간 원자력연이 직접 측정한 시설 주변의 방사능 농도 범주 내에 있었으며, 하천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원자력연은 세슘137의 일시적 증가를 나타낸 지점부터 추적해 연구원내 연결된 우수관을 조사한 결과 자연증발시설 앞 맨홀 내에서 최대 3.4μSv/h의 방사선량률이 측정돼 해당 시설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자연증발시설은 극저준위 액체방사성폐기물의 수분을 태양열로 자연 증발시키는 시설이다.


KINS 사건조사팀은 원자력연이 맨홀 구역에 대한 방사선 준위 분석을 위해 시료 채취와 오염 토양 제거작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해 해당 구역을 밀봉하도록 조치했다. 조사팀은 현재 주변 하천 토양의 위치별 방사성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 중이다.

원안위는 "원자력연으로 하여금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하천 토양에 대한 제염과 방사성폐기물 관리계획을 수립해 이행토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사건조사팀의 조사결과를 검토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