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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천 시장 "4조원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총선 후 재추진하겠다"

뉴스1

입력 2020.01.22 16:27

수정 2020.01.22 16:27

장덕천 부천시장이 22일 오전 경기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신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2020.1.2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이 22일 오전 경기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신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2020.1.2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DB
장덕천 부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DB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장덕천 부천시장이 경기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와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부결과 관련(뉴스1 1월 21일 보도)해 "의원들을 설득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며 "이 사업은 총선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시장은 22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장 시장은 또 설훈, 김상희 의원 등과의 갈등설로 인해 이번 사업 변경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이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또 활용 부분 등은 시의회와 공유되고 있고,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총선 이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시장이 부천영상문화단지사업을 총선 후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을 두고 일각에선 장 시장이 총선이 후 새로운 지역 국회위원과 사업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 시장은 불편한 심기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장 시장은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에 토지·건물 매각을 위해 20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239회 정례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부결되자 "영상단지 매각안이 부결됐다. 화난다고 포기할 수 없다"며 해당 사업 부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반대표를 던진 시의회 의원들은 영상산업단지의 특화된 토지이용계획과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그러나 제동을 건 시의원들이 장덕천 부천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일각에선 장 시장과 설훈·김상희 의원의 갈등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 정가에선 장 시장이 지난 국회의원 선거시 부천원미을을 두고 설훈 의원과 날선 경선을 벌인 것을 두고 앙금이 남아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그러나 설훈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실은 장덕천 시장과 앙금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사업지역에 총 7000세대가 들어오는 만큼 교통정체가 생길 것이 분명하다"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교통대책 등을 포함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22일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공청회 계획은 없다"며 설훈 의원실 의견을 일축했다.


한편 부천시는 상동 529-2 일대(38만2743㎡)에 4.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글로벌 영화사가 참여하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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