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통 안전부터 치안·가정폭력 예방까지… 경찰력 쏟는다 [경찰IN]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2 17:28

수정 2020.01.22 17:28

안전한 ‘설 연휴’
20~27일까지 ‘종합치안활동’
‘빈집털이’ 등 범죄 예방 집중
교통 안전부터 치안·가정폭력 예방까지… 경찰력 쏟는다 [경찰IN]
경자년 설 연휴가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이 안전한 국민들의 설 연휴를 지키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20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교통 안전 관리부터 치안 관리, 혹시 모를 가정 폭력 범죄 예방까지 우리 사회 곳곳을 들여다보는 경찰의 눈길은 연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설 연휴, 예방이 최우선!'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를 원천 예방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힘을 쏟는 곳은 역시 범죄예방활동이다. 경찰은 편의점이나 금은방, 금융기관 등 연휴기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곳들을 대상으로 집중 예방활동에 나선다.


상설중대와 자원근무인력, 협업단체 등 활용 가능한 경찰력을 총동원해 순찰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지역 상인 등을 대상으로 발생사례와 범죄수법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방범시설 등을 점검하고 범죄에 취약한 부분을 분석한 뒤 예방책 마련에서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예방책에도 불구, 혹시 모를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종합대응팀'이 나선다. 종합대응팀은 사건 발생 직후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국민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밀집지역이나 주요 다중이용 시설 등에 대한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호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국민들의 실질적인 안전 보장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경찰은 명절 당일을 전후해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하고, 국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찰청이 지난 3년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고, '설 전날'과 '설 다음날'이 그 뒤를 이었다.

■ 교통안전부터 가정폭력까지

이에 경찰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명절준비 수요가 집중되는 다중이용시설 등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갓길통행이나 음주운전 등 주요 법규위반 단속도 강화한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긴급구조체계를 구축하고, 암행순찰차와 드론 등을 활용해 귀성·귀경길 안전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일반 가정을 위한 활동도 진행된다. 온 가족이 즐겁게 보내야 할 명절이지만 친족간·가족간의 갈등으로 발생하는 가정폭력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준비 태세를 갖췄다.
경찰은 가정폭력 전례가 있었던 '재발우려가정'이나 학대우려아동 전수를 상대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발생 시 피해자 임시조치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약속해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연휴기간 발생하기 쉬운 '빈집털이'나 '소매치기' 등의 절도범죄, 생활 주변 폭력사고 등에 대한 집중단속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112 신고와 교통량이 급증하는 등 치안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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