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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기로에서…한국당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출항'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 4·15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식 출항한다.

공관위는 23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황교안 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공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보수통합 논의가 힘겹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독자적으로 총선 공천 작업에 돌입한 한국당 공관위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당이 새보수당 등 통합 논의 대상자들과 별도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경우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다른 세력들과의 공관위 구성과 공천룰 논의, 지역구 출마자 정리 등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 (통합논의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며 "나는 얼마든지 기다리고 싶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설 연휴 이후 첫회의가 열리면 4~5일 이상 늦어진다. 안그래도 늦었는데, 23일 바로 회의를 열고 시간을 아껴가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공관위가 혁신적 공천룰과 인적쇄신안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통합 논의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천을 통한 인적쇄신이 한국당은 물론 새보수당 등에서도 내세우고 있는 보수 혁신의 핵심 조건이자 명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형오 위원장이 보수진영의 뼈를 깎는 '쇄신'과 이를 위한 중진 등 한국당 유력인사들의 '헌신'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새보수당에서도 기대를 갖고 한국당의 공천룰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모습이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22일 공관위원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은 통합 문제에 있어서 반대하거나 (통합에) 부담을 줄 분이 아니라고 그 전에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입장은) 똑같다"고 재차 밝혔다.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같은 날 혁통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 공관위 구성에 대해 "신당 창당 이후로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대체로 김형오 위원장이 (통합신당의) 공관위원장을 맡는 데 대해 큰 이견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당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원내 인사 2명, 원외 인사 6명 등 공관위원 8명에 대한 인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공관위는 이미 임명된 김형오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이뤄졌다.

원내에는 박완수 사무총장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세연 의원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이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내년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원외인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연실 전 통계청장, 최대석 전 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 엄미정 문재인 정부 일자리위원회 민간일자리분과 전문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 이사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