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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 소재 개발 MOU 체결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3 14:12

수정 2020.01.23 14:12

슈퍼컴퓨터 단결정 성장 기술 연구에 지원
반도체 웨이퍼 제조 경쟁력 향상 기대
SK실트론 최근민 제조기술총괄(왼쪽)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국양 총장과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실트론 제공
SK실트론 최근민 제조기술총괄(왼쪽)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국양 총장과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실트론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실트론이 반도체 소재 개발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을 잡았다.

SK실트론과 DGIST는 '단결정 성장 기술' 연구 개발 과정에서 병렬 계산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인 웨이퍼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첨단 슈퍼컴퓨팅 기술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연구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기판인 웨이퍼는 반도체를 제작하는데 가장 중요한 소재다. 이를 제작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까다로운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 중에서 '단결정 성장' 단계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웨이퍼 제작에 있어 결정적인 단계이고, 관련 기술들은 모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국가핵심기술이라는 게 SK실트론 측의 설명이다.

DGIST는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가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활용, SK실트론의 단결정 성장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는 여러 명의 연구자들이 동시 접속해 함께 수치해석을 진행하거나 대규모의 병렬계산을 장기간·무제한적으로 수행한다.
이에 단결정 성장 공정 개발을 위한 첨단 슈퍼컴퓨팅 기술 지원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춰 향후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DGIST 슈퍼컴퓨터는 외부 기술 유출에도 안전한 보안망을 구축해 민감한기술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제공한다.


SK실트론 최근민 제조기술총괄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규모 병렬 계산 기술을 지원받음으로써 당사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대구경 실리콘 단결정 성장'의 수치 해석 기반 기술 경쟁력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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