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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 하사에 BBC도 관심…"전세계 성전환 군인 9000명"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3 16:11

수정 2020.01.23 16:11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성전환 수술을 받은 육군 부사관 변희수 하사에 대해 BBC 등 외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는 육군이 변 하사에 대해 전역 결정한 일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LGBT가 되는 것은 장애나 정신 질환, 죄악으로 비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는 차별금지법이 없다"고 말했다.

BBC는 또 반(反)성소수자 단체 활동가들이 변 하사의 신상정보에 대해 밝히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전세계에 약 9000명의 트랜스젠더 군인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을 비롯한 많은 유럽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볼리비아 등에서는 트랜스젠더들이 공개적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날 오후 변 하사는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육군의 전역처분 결정은 참으로 잔인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변 하사는 법원의 등록부정정허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역심사위원회 심사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육군은 예정된 기일대로 이날 전역심사위원회를 열어 변 하사에게 전역을 통보했다. 변 하사는 24일 오전 0시부터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다.


변 하사와 군인권센터는 먼저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내고, 행정소송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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