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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약발 먹혔나... 강남3구 집값 8개월만에 꺾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3 16:35

수정 2020.01.23 18:26

강남 0.02%…서초·송파 0.01% ↓
12·16 약발 먹혔나... 강남3구 집값 8개월만에 꺾였다
약 8개월 만에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정부가 강남권 고가주택을 겨냥해 12·16 대책을 내놓은 지 5주 만이다.

23일 한국감정원의 1월 3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집값은 약 33주 만에 동반하락 전환했다.

강남구 집값이 전주 대비 0.02%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또 서초구 -0.01%, 송파구 -0.01%로 각각 하락했다. 31~33주 만에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4%에서 0.03%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올라 지난주와 같은 0.09% 변동률을 유지했다. 구로구는 0.09%로 전주 0.07%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마포구(0.09%), 영등포구(0.08%), 성북구(0.06%) 등은 변동률이 전주와 같았다.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12·16 대책이 강남 3구 집값엔 영향을 줬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서울 전체로 보면 여전히 집값이 오르고 있다.
투자심리가 강남 3구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키맞추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 기관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이번 주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KB리브온이 이날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서는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전주대비 0.13%, 서초구 0.12%, 송파구가 0.04% 각각 상승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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