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기아차, 2년 연속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 우승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07:00

수정 2020.0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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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아차가 지난해 중국 투어링카 레이스에서 2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중국 합작 법인인 '동풍열달기아(DYK)'가 2년 연속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제조사 챔피언을 달성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CTCC대회에서 최근 5년간 4번의 우승을 차지해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CTCC는 국제자동차연맹(FIA)가 공인한 중국 최고의 투어링카 레이스다. 중국 체육국이 선정한 A급 스포츠 대회이기도 하다. 2004년 시작된 '중국 서킷 챔피언십(CCC)'이 지난 2009년 대회명을 CTCC로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9년 슈퍼컵 클래스에는 5개 팀이 참가해 8개 라운드(라운드 당 2번씩 총 16회 경기) 동안 제조사 및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CTCC는 현재 중국 시장에 판매되는 자동차를 기반으로 개조한 경주차로만 진행된다. 기아차는 2006년 CTCC에 등장해 데뷔 4시즌 만인 2009년에 제조사 부문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제조사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해 중국 모터스포츠 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해 시즌은 기아차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장안포드, SAIC-폭스바겐(상하이기차), 북경기차, 광치도요타 등 쟁쟁한 모터스포츠 팀들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탄탄한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갖춘 폭스바겐을 등에 업은 상하이기차와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기아차 K3를 경주차로 개조한 '올 뉴 K3 CTCC'가 대회에 참가해 상하이기차는 단 8점차로 제쳐 시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 뉴 K3 CTCC 경주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소개된 신형 K3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2.0L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기아차가 올 뉴 K3 CTCC 전용으로 개발한 엔진으로 서킷에서 폭발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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