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치즈 인 더 트랩'의 손민수, '판타스틱'의 홍상화, '시간'의 설지은…배우 윤지원은 언제나 임팩트 있는 캐릭터로 '드라마의 맛'을 살렸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낸 덕에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음은 물론이다. 그런 그가 2020년 MBC 수목 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로 돌아왔다. 지난 22일 처음 방송된 이번 작품에서 윤지원은 신문사 수습기자로 등장하는 여러 사건을 겪으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2020년은 윤지원에게 바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윤지원은 올해 설 연휴를 친구들과 즐겁게 보낸다. 원래 매 해 가족들이 집으로 모였으나, 올해엔 1월1일에 미리 차례를 지내고 친척들을 만났다. 이에 그의 가족들은 각자 재밌게 명절을 보내기로 했다고. 윤지원은 친구들과 나들이로 휴일을 보낼 계획이라며 밝게 웃었다. 더불어 뉴스1 독자들에게도 "올 한 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2년 여 만에 명절을 맞아 다시 뉴스1을 찾았다. 그간 근황이 궁금하다.
▶맞다, 2년 만이다.(웃음) 당시에는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을 찍고 있었다. 이후에 드라마 '시간', '나인룸' 등에 출연했다. 그 사이에 학교도 열심히 다녀서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
-2020년에도 바쁘게 지낼 것 같다. 지난 22일 처음 방송된 드라마 '더 게임'에도 출연하게 됐는데.
▶'더 게임'에서 신문사 수습기자로 나온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여러 일들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 안에 다양한 기자가 나오는데, 그중 오예지가 어떤 기자로 성장할지 지켜봐 달라. 기자 역할은 처음이라 어려움도 있는데 박원상 선배님, 홍인 선배님이 이끌어주셔서 도움을 받으며 촬영 중이다.
-베테랑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우리 드라마가 매 회 대본 리딩을 진행한다. 리허설도 많이 해서 촬영을 할 때도 마음이 편하다.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나누는 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더 게임' 첫 회가 방송됐다. 소감이 어떤가.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긴박하고 재밌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첫 회에서 이런 장점이 잘 보인 듯하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나 역시 시청자로서 많이 기대된다.
-올해에는 연기 외에 공부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그동안 학교와 현장에서 많은 걸 배웠지만,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해도 해도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지난해부터 대학원 진학에 대해 고민해왔는데, 이희준 선배님께서 한예종 대학원에 가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해주셨다. 알아보니 실기 위주로 배우는 점이 끌려서 준비를 해 진학하게 됐다.
-어느덧 데뷔 8년 차 배우다. 돌아보면 어떤가.
▶매년 두 작품씩 했는데도, 한 게 없는 거 같다.(웃음) 7년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어른들이 '시간이 빨리 간다'고 얘기하시지 않나. 그런 기분을 느낀다.
-지난 2016년 출연했던 '치즈 인 더 트랩'('치인트') 손민수 역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배우로서 인지도를 높였지만, 이를 뛰어넘는 작품이나 캐릭터를 만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듯한데.
▶요즘에도 '치인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더라.(웃음) 그런 부담감도 있는데, 내가 더 연기를 잘하게 되고, 좋은 작품을 만나는 '운 때'가 맞으면 또 다른 이름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좋은 캐릭터를 만나도 또 다른 걸 찾아야 하지 않나. 그래서 기초는 열심히 닦아놓되, 마음을 편히 먹으려고 한다.
-기회가 오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나.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라는 마음이다. 그 기회를 잘 잡으려면 연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충족해야 할 거 같아서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 빨리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를 갈고닦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사람들이 믿고 편하게 연기를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예능에도 출연해보면 좋을 것 같다.
▶관심이 많다.(웃음) 음악을 듣는 걸 정말 좋아해서 관련 예능도 즐겨보는데, '미스터트롯'이나 '복면가왕' 등에 패널로 나가보고 싶다. 같이 흥을 내고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운동을 정말 좋아해서 '런닝맨' 같은 예능도 욕심난다.
-올해 설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원래 우리 집이 큰집이라 매년 설에 친척들이 모였는데, 올해에는 1월1일에 차례를 지냈다. 가족들과 모여서 나물비빔밥도 먹고.(웃음) 음력설에는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나는 친구들과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연휴를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
-뉴스1 독자들에게 설 인사 한 마디 해달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가족, 친구들과 사랑을 나누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