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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우선 약 4조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 생산 확장에 투입한다. 미래차 연구개발분야에도 3조~4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공개한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에도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센서 등 자율주행, 전동화 등에 필요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는 1599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이는 핵심부품을 기준으로 연구개발 부문 투자가 약 10%에 육박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역량 확보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수주 목표액을 21억달러(한화 약 2조4528억원)로 설정한 바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헤드램프와 통합형스위치모듈(ICS)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전장부품 수주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신규 분야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선도업체인 러시아 얀덱스와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로보택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대규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부품사 7위에 올라 있는 현대모비스는 해외 주요권역에 구축한 생산공장과 연구소, 부품공급망 등 전 세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신규 사업분야 개척에 용이하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사회인 CES에서 전기차 공유 컨셉인 '엠비전S'에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을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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