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문성으로 승부"…4.6조 건강기능식품 사업 속도내는 제약사들

뉴시스

입력 2020.01.28 10:25

수정 2020.01.28 10:25

중견·중소 제약사, 건기식 ‘전문 브랜드’ 출시 잇달아 시장 지속 확대… 캐시카우 창출 기대
[서울=뉴시스] 위쪽부터 CMG제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CMG 건강연구소', 동국제약 '동영제', 대원제약 '장대원'
[서울=뉴시스] 위쪽부터 CMG제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CMG 건강연구소', 동국제약 '동영제', 대원제약 '장대원'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중소·중견제약사들이 급성장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전문 브랜드' 전략으로 뛰어들고 있다. 단순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전문 브랜드를 론칭,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인프라로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CMG제약은 지난 16일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CMG 건강연구소'를 론칭했다. '우리 가족 건강관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콘셉트다. 성별·연령별·기능별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다.



CMG제약은 브랜드 출시와 더불어 '기억모아' 'THE(더) 쎈' '수분채움' '오늘은,休(휴)'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향후 유산균, 비타민C, 루테인 등 다양한 품목들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작년 12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동영제'(동국제약 영양 제작소)를 론칭했다. 동영제는 프리미엄 원료를 엄선해 한국 소비자 건강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피로개선 멀티비타민, 피부건강 항산화 멀티비타민, 기억력 개선 멀티비타민 등이 대표 제품이다.

대원제약도 '장대원' 브랜드를 선보여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비타민B, 칼슘마그네슘디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대형 제약사는 일찍이 전문 브랜드를 출시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6년 '락토핏'이라는 유산균 브랜드를 론칭해 현재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일동제약은 2017년 '마이니' 브랜드를, 유한양행은 2018년 4월 '뉴오리진' 브랜드를 선보였다. 비타민, 오메가3, 루테인 등 다양한 제품들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건기식 시장 지속 확대… 캐시카우 창출 기대

제약기업에 있어 건강기능식품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 '국민 건강' 책임 기업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분야다.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어 캐시카우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6310억원에서 2019년 기준 4조6000억원로 연평균 11% 성장했다. 소비층 또한 기존 40대 이상에서 20~30대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9년 기준 건강기능식품 매출 상위품목으로는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마리골드꽃추출물(루테인) 등이다.

고령 인구 증가로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 작년 7월 건강기능식품을 나누고 섞어 담아 포장·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 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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