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 아세안 등 신남방국가 수출에 가장 기대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8 12:00

수정 2020.01.28 12:00

2020년 수출 증가 예상 지역(복수응답). 중소기업중앙회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제공.
2020년 수출 증가 예상 지역(복수응답). 중소기업중앙회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출 중소기업 10곳 종 5곳이 올해 수출증가 예상지역으로 아세안(ASEAN) 등 신남방국가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 49.3%(복수응답) 기업이 수출증가 예상지역 1위로 신남방국가를 꼽았다고 밝혔다. 신남방국가는 베트남 등 아세안과 인도를 포함한 11개국이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높아진 동남아 시장 선호도가 수출증가 예상 요인으로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서대원 중기중앙회 국제통상과장은 “동남아시아는 젊은 인력이 많은데다 인건비도 저렴해 중소기업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장"이라며 “최근 동남아시아가 전선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늘면서 국내 기업이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남방국가에 이은 수출증가 예상지역(복수응답)은 ‘중국’(29.3%), ‘유럽’(25.3%), ‘신북방국가’(16%), ‘북미’(12.3%) 순이었다.
신북방국가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대륙의 북부 및 중부 14개국이다.

수출 중소기업이 시장다변화를 위한 신규 진출 희망 시장(복수응답)으로는 ‘신남방국가’(35.7%), ‘유럽’(23%), ‘북미’(18.7%), ‘신북방국가’(15.7%)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신남방국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수출전망이 좋을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30.0%였고 나쁠 것이라고 우려한 기업 비중은 17.0%였다.
업력이 오래되고 종사자가 적은 기업일수록 올해 수출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섬유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부정 전망이 4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수출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국가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