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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조금으로 가격경쟁력 하락
웨이퍼 등 연4000㎿ 생산공장 보유
탄소인증제 도입 땐 수혜 예상
웅진에너지 매각이 난항에 빠졌다. 중국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국내 업체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탓으로 풀이된다.
웨이퍼 등 연4000㎿ 생산공장 보유
탄소인증제 도입 땐 수혜 예상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에너지가 최근 진행한 매각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원매자가 단 하나도 없었다. 이에 따라 매각 측은 본입찰 강행 또는 재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5월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10년 계획의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준비했다.
하지만 삼일PwC의 분석결과 청산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오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회생에 나서게 됐다. 웅진에너지 매각의 전략적투자자(SI)로 중국 경쟁사나 국내 관련 업체,구조조정 사모펀드(PEF) 등이 거론된다.
앞서 웅진에너지는 외부감사인(EY한영)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기발행 전환사채(CB)에 기한이익상실(EOD)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은 웅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팔아치운 원인이다.
웅진에너지는 국내에 대전공장(4만6512㎡), 구미공장(5만8241㎡) 등 2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잉곳 및 웨이퍼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2000㎿ 규모다. 경북 구미공장 내에 유휴 부지도 갖고 있는 만큼 기존사업 확장 또는 신규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IB업계는 웅진에너지가 재생에너지 탄소인증제 도입에 따른 정책적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큐셀에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 CFP 웨이퍼 2400만장을 약 180억원에 판매한 사례가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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