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힙합은 더이상 비주류 장르가 아니다. 힙합을 주제로 한 TV프로그램 시청률을 살펴보거나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를 봐도 명실상부한 대세임이 증명된다. 청소년 장래희망 리스트에 래퍼가 높은 순위에 오르고 고등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에는 1만명에 육박하는 지원자가 몰린다. 하지만 래퍼를 직업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떠올리는 어른은 얼마나 될까. 이 낯선 시장에 대해 무지한 어른들이 무시로 일관하는 사이에 10~20대에게는 힙합이 단순히 놀잇감을 넘어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힙합은 단순히 음악의 한 장르를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산업, 패션업과 교육업, 미디어산업까지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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