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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하루 557억달러...'사상 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1 12:00

수정 2020.01.31 11:59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파이낸셜뉴스] 수출입 감소에도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연중 일평균 외환거래가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57억7000만달러로 전년(555억1000만달러) 대비 2억6000만달러(0.5%) 늘었다. 이는 지난 2008년 통계를 개편한 이후 연중 일평균 최대치다. 지난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관련 거래수요가 증가가 영향을 줬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유입을 보면 지난 2018년 82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01억6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7억7000만달러(5.2%) 증가한 359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왑(226억2000만달러)과 선물환(119억9000만달러)가 각각 전년대비 8억5000만달러(3.9%), 8억1000만달러(7.2%) 증가했다. 통화스왑(11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억4000만달러(15.0%) 늘었다. 반면 통화옵션은 2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000만달러(-12.5%)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전년대비 22억4000만달러(7.9%) 늘어난 원·달러 거래(304억3000만달러)가 중심이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12억9000만달러(9.7%) 증가한 외국환은행간 거래(146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현물환 거래는 수출입 규모가 감소하면서 위축됐다.

지난해 일평균 현물환 거래규모는 15억1000만달러(-7.1%)가 감소한 198억3000만달러였다. 통관 기준 수출입 규모가 지난해 1조456억원으로 전년대비 8.3%가 줄어든 영향이다.

현물환 중에선 원·달러 거래(137억6000만달러)가 15억9000만달러(-10.3%) 감소했다. 반대로 원·위안 거래는 23억6000만달러로 4억8000만달러(25.2%)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10억2000만달러)에서 17억1000만달러(-13.4%)가 감소한 반면 외국은행의 국내지점(88억달러)에서 2억달러(2.3%) 늘어났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96억1000만달러)가 7억3000만달러(-7.0%), 비거주자(48억3000만달러)가 7억9000만달러(-14.1%)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국내고객(53억9000만달러) 2000만달러(0.3%) 늘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