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방송

'씨네타운' 김남길 "SBS 연기대상 수상, 기쁨보다 두려웠다"

뉴스1

입력 2020.01.31 11:26

수정 2020.01.31 11:26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뉴스1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김남길이 연기대상을 수상할 때 두려웠다고 말했다.

31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영화 '클로젯'의 주연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출연했다.

김남길은 지난해 '2019년 SBS 연기대상' 수상 축하 인사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상을 받으러 올라가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 두려웠다. 기쁨보다 겁이 나더라"면서 "잘 되려고 할수록 누군가는 끌어내리려고 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남길은 말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특히 절친인 주지훈이 '나보다 더 한 사람'이라고 했다고 하자 "주지훈씨가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기분이 나쁘다. 누가 누구에게 말이 많다고 하는 건가. 오해를 많이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선영은 "본인이 가장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받아치기도.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김남길은 아이러니하게도 '술친구'가 많기로 유명하다. 김남길은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진 않는데 술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박선영 아나운서의 마지막 '씨네타운' 생방송 진행이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SBS에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양측의 논의 끝에 1월 퇴사가 결정됐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2007년 SBS 15기 공채로 입사, 2008년부터 2014년까지 '8 뉴스'의 앵커를 맡는 등, 회사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2015년부터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 진행자로 활약해왔다.
박선영 아나운서가 하차한 '씨네타운'과 '본격 연예 한밤'은 장예원 아나운서가 후임 진행자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