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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역 일대, 걷기좋은 도시로…서울시, 보행네트워크 구축

뉴시스

입력 2020.02.01 09:00

수정 2020.02.01 09:00

서울시,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보행네트워크 구축해 수색역 인근지역 광역중심 기능 강화 도모
[서울=뉴시스]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관련 구간. 2020.02.01.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관련 구간. 2020.02.01.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경의중앙선(경의선) 수색역 인근지역의 도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한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시는 지하철 6호선이 지나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외연적 확장과 상암수색 광역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경의중앙선 수색역 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광역중심이란 다양한 중심기능이 집적된 도시로 부도심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곳을 말한다. 서울대도시권 배후지에서 도심으로의 통행량 일부를 흡수하고 도심 또는 지역중심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당초 시는 지난 2014년 2030서울플랜을 발표하고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조성한 바 있다. 이후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 등 7개 광역중심을 설정했다.
이 중 시는 상암동과 수색역 인근지역에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경의중앙선 숲길이 홍제천 일대에서 단절돼 있는만큼 이를 수색역 일대 개발사업과 연계해 단절된 구간 연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용산에서 신촌홍대·마포공덕을 경유해 상암수색 및 덕은지구에 이르기까지 보행공간 연결을 통해 서북권을 대표하는 광역보행축을 구축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기본계획 수립'을 제목으로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올해 말인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예산은 2억 원을 투입한다.

보행네트워크로 조성할 구간은 경의중앙선 일대인 '향동천~불광천~홍제천 인근 5.2㎞'와 '경의선(가좌역~신촌역~서울역)의 5.4㎞' 구간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경의중앙선(향동천~홍제천) 일대 현황조사와 평가를 진행한다. 경의중앙선 숲길 조성사례 조사분석을 바탕으로 이 지역 일대 보행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경의선 구간인 5.4㎞구간과 관련해 지하화가 가능한지 타당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하화 가능여부와 함께 상부공간 활용방안도 강구한다.

시는 구체적으로 용역에서 ▲경의중앙선 숲길부터 향동지구·덕은지구 연결안 제시 ▲가좌역 일대 보행공간 재조성 ▲수색역 일대 2개소, 성산운전면허학원 일대 신규조성 검토 등을 통한 경의중앙선 상부 광폭 보행교(폭 20m) 조성안 ▲향동천, 불광천 및 홍제천 접속부 개선 ▲가좌역 왼쪽 철도건널목 명소화 방안 ▲연계가능한 인접 보행로 조사 ▲야간경관 조성 ▲인접 유휴지 발굴 및 활용계획안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시는 경의선 구간 지하화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신촌역 이용현황과 경의선 철도이용현황도 조사한다.
시는 지하화 방안, 장애요소 분석, 대안설정, 사업비 및 재원확보 방안 등 타당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도출된 결과에서 지하화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 활용방안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시는 2030서울플랜, 2013 상암수색권역 육성을 위한 종합발전계획 및 2018 수색역 일대 개발전략과 사업추진방안에 따라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며 "기본계획 수립 시 자치구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협의를 진행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실현성 있는 계획이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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