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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로 현대차 부품공급 차질 우려…노사, 휴업 등 대책논의

뉴스1

입력 2020.02.01 10:48

수정 2020.02.01 10:48

31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오전 출근조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명촌정문을 통해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최근 와이어링(전선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해 당분간 가동을 멈춰 생산 차질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 주말에 예정됐던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인 울산4공장 특근을 철회했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단체 휴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1.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31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오전 출근조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명촌정문을 통해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최근 와이어링(전선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해 당분간 가동을 멈춰 생산 차질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 주말에 예정됐던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인 울산4공장 특근을 철회했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단체 휴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1.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에 와이어링(전선 제품)을 공급하는 유라코프레이션 중국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망자 발생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내 완성차 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31일 오후 울산공장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1차 실무협의를 갖고 부품 공급 중단에 따른 특근중단과 휴업 등 다양한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앞서 1일 예정됐던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인 울산4공장 특근을 철회하고, 와이어링 제품별 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부품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4일 이후는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이에 사측은 현재 중국 푸양시와 산둥성 등의 부품업체에서 와이어링 생산이 가능한지 여부와 구매본부 등 그룹 차원의 재고까지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경신과 유진 등 국내 부품업체에서도 해당 제품의 생산 가능 여부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와이어링 부품공급 중단시 다음달 5일부터 단체휴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사측 관계자는 "중국 상황에 따라 휴업을 하더라도 언제 종료할 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중국과 국내 상황에 따라서 변경되는 부문이 있으면 최소 하루 전에 노조측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부품공급 관련한 사측의 최종점검이 끝나는 3일 오후 휴업조건 등을 다시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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