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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6.1% 14개월째 하락…"신종코로나 영향 제한적"(종합)

뉴스1

입력 2020.02.01 11:00

수정 2020.02.01 11:00

1월 수출 -6.1% 14개월째 하락…"신종코로나 영향 제한적"(종합)


수출 증감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뉴스1
수출 증감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 반등에는 실패했지만 조업일 영향을 뺀 일평균 수출은 상승 반전하면서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33억5000만달러, 수입액은 427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5.3% 줄었다.

수출은 재작년 12월 –1.7%를 시작으로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다행히 지난해 6월(-13.8%)부터 11월까지 이어 온 두 자릿수 감소율은 작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로 완화됐다.

1월 수출 부진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5일) 영향이 컸다.
조업일수 영향을 뺀 일평균 수출은 4.8% 늘어난 20억2000만달러로 14개월 만에 처음 상승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1월 수출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대(對)중국 수출에 부정적일 것으로 봤다.

반도체 D램 고정단가가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 반등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한자리수대 감소(-3.4%)를 기록하며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조업일 영향을 뺀 반도체 일평균 수출은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20대 주요 수출품목 중 선박(59.0%), 컴퓨터(43.7%), 바이오헬스(36.2%), 화장품(0.6%)은 세계 경제 회복 둔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보이며 전체 수출 감소폭 완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반도체 외에 일반기계(-4.8%), 석유제품(-2.2%), 석유화학(-17.1%), 자동차(-22.2%), 철강(-16.6%), 자동차부품(-15.0%), 디스플레이(-26.8%), 섬유(-12.2%) 등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이른바 톱10 품목들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10.5%)을 비롯해 미국(-7.0%), 일본(-6.4%), 유럽연합(EU·-16.2%), 중남미(-30.3%), 인도(-13.8%), 중동(-9.9%) 등이 동반 감소했다. 아세안(9.9%)과 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5.1%) 지역만 증가했다.

1월 무역수지는 6억2000만달러 흑자로 9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기(13억4000만달러) 대비 반토막, 전월(20억2000달러) 동기 대비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통상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올해 1월은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중동발 리스크로 국내 원유·납사 수급차질에 대비해 수입을 늘리면서 흑자폭이 줄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점차 개선 흐름이고, 일평균 수출은 1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되는 등 수출 반등 모멘텀이 구축됐다"며 "현재의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면 2월 수출은 플러스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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