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차귀국 교민 333명 중 7명 유증상…1차 증상자 11명 '음성'

뉴시스

입력 2020.02.01 11:48

수정 2020.02.01 11:48

탑승 신청자 348명 중 16명 본인 의사로 미탑승 귀가조치 교민 1명 2차 때 탑승…발열 등 증상無 1차 유증상자 18명 중 11명 음성…7명 1차 '음성' 임시생활시설 인후통 증상자 격리…검사서 '음성' 중수본 "中입국 제한 조치, 위험성 등 평가해 결정" 공문서 유출 경찰에 수사의뢰…허위사실도 수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이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2.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이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2.01. chocrystal@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중국 우한 귀국 희망 교민 333명이 1일 오전 8시15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유증상자 7명은 입국 직후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탑승 전 건강상태 질문서에 증상을 기록한 4명과 입국 이후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인 3명 등이다.

지난달 31일 1차 입국 당시 유증상자 18명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로 이동 중이며 7명은 1차 검사 결과 음성이었고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차 임시항공편이 현지 시간으로 1일 오전 6시10분 우한 공항을 출발해 8시15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2차 탑승 신청자 348명 중 총 332명이 탑승했고 16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탑승하지 않았다. 여기에 1차 항공편 운항 당시 중국 당국에 의해 발열이 확인돼 귀가했던 1명이 추가돼 총 333명이 중국 공항 측 검역을 통과했다. 전날 탑승하지 못했던 이 1명은 중국과 한국 검역 당시 발열이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중 유증상자로 분류된 교민은 7명이다.

탑승 직전 우리 측에서 실시한 발열검사에서는 발열자가 없었으나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침, 객담,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표시한 4명이 있어 이들은 모두 유증상자로 분류, 1등석에 탑승 조치했다.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발열, 기침 등 유증상자 3명이 확인돼 총 7명이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차 입국자(368명) 가운데 유증상자였던 18명 중 11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로 이송 중이다. 나머지 7명은 병원 측 1차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고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명에게서 인후통이 발견돼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는데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임시 생활시설 입소 단계에서 전수 채취된 교민들의 검체 검사 결과는 규모가 많은 관계로 빠르면 1일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중국이나 중국 후베이성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 제한·금지 조치 등이 도입 중인 가운데 중수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상 필요성, 위기 평가 등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감염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제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다만 WHO(세계보건기구)는 긴급위원회를 통해 사람과 물품의 이동에 제한을 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필요한 지원을 제한하고 발생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각국에 권고한 바 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런 권고와 다른 조치들이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면서 "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 대응을 현재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방역상 필요성, 위험에 대한 평가 등을 통해서 질병관리본부와 감염 전문가 등이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방역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던 회의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확대 개편하고 중국 유학생·여행자·근로자 등 관련 방역 관리방안과 같이 범부처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관계부처 합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복지부 장관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하며 주 2~3회 개최 후 주요 결정사항에 대해 합동 브리핑을 실시한다. 부처별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국장급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관련 부처 공무원을 파견 받아 운영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환자 여행력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우한 등 중국을 방문한 유증상자 발견 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해외여행력조회시스템(ITS), 의약품안전서비스 조회시스템(DUR)으로 내원 환자의 중국 여행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정보 조회율은 지난달 25일 54.1%에서 31일 82.1%까지 증가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약국 전산시스템을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과 연계해 약국 접수단계부터 환자 여행력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의 폐렴진단을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필요한 이동형 엑스레이(X-Ray) 장비를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88억원을 지원했다.

국민이 우려하는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관련해서는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가 법제처 검토를 31일 완료했고 제품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하여 정부가 합동으로 ▲생산독려 ▲내수중심판매 ▲소비자의 구매기회 확대를 요청하고 ▲시장교란 행위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온라인 상에서 유포·확산되는 환자정보 유출과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확진환자의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성남시·화성시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거나 평택에서 4번째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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