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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한 전세기' 운항 마무리…추가 귀국 희망자 없어

뉴시스

입력 2020.02.01 12:42

수정 2020.02.01 12:42

이틀간 총 701명 귀국, 300여명 현지에 잔류 입국자 14일 격리 후 "추가 보호 논의 없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우한 교민 이송, 임시생활시설 지원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1.3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우한 교민 이송, 임시생활시설 지원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1.3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이틀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실시했던 전세기 운항이 마무리됐다. 현지에서 더이상 추가 희망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오늘(1일) 2차 이송으로 일단 우한 교민의 임시항공편 이송은 마무리됐다"며 "고립된 상황과 질병의 두려움에 처해 있던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돼 정부로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B747 항공기를 통해 하루에 1대씩 이틀간 총 2대의 임시항공편을 우한으로 보냈다. 당초 하루에 2편씩, 이틀간 총 4편을 운행하려 했으나 중국 당국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이 같이 변경했다.

정부가 사전 조사를 한 결과 총 722명의 교민들이 입국을 희망했다. 이 중 31일 항공편을 통해 368명, 1일 항공편을 통해 331명이 입국해 총 701명이 돌아왔다.

아직 우한 현지에는 300여명의 교민이 있지만 입국 희망자가 없어 항공기가 당장 추가 운행되지는 않는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200~300여명이 현재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제 긴급하게 추가공지를 했는데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귀국을 하겠다는 말씀은 없었다. 나머지 분들은 여러 사정으로 귀국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현지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임시항공편 파견 여부는 검토하도록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우한에서 전세기를 통해 도착한 교민 701명 중 유증상자는 1차 귀국자 중 18명, 2차 귀국자 중 7명 총 25명이다.
1차 귀국자 18명 중 11명은 검사 결과가 최종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7명은 1차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온 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된다.


김 차관은 "14일 이후에는 저희가 일정한 보건교육을 통해서 교육은 시켜드리지만 그 이후에 복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선택에 의해서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직까지 추가적인 보호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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