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편(6번)에 감염된 妻子(10·11번),일산 미용실 다녀온 뒤 확진(상보)

뉴스1

입력 2020.02.01 14:29

수정 2020.04.02 11:52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는 12명, 음성 격리해제는 289명, 검사진행 중은 70명이라고 밝혔다. 오늘 추가 확진된 중국인 12번 환자는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입국,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0.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는 12명, 음성 격리해제는 289명, 검사진행 중은 70명이라고 밝혔다. 오늘 추가 확진된 중국인 12번 환자는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입국,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0.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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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국내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55·남)로부터 감염된 부인(10번째 환자, 52)과 아들(11번째 환자, 25)은 감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10번 환자와 1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가족으로 31일 확진된 바 있다"며 "10번 환자는 29일 두통 증상이 발생했고, 11번 환자는 30일 몸살 기운이 났다고 했다"며 "함께 지인의 집과 미용실을 방문했고, 이에 대한 환경소독은 완료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1번 환자는 10번 환자의 증상 발현 후 30일 점심쯤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도 일산 소재 한 미용실을 이용한 뒤 자택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6번 환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통보받은 뒤 자택에 머물다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접촉자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6번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5명으로 확인됐다. 6번 환자는 증상발현 후 교회를 방문한 바 있으나, 27일 3번 환자 접촉자로 통보받은 후 자가격리됐다. 환자가 머무른 집과 교회 등은 환경소독이 완료됐다.

아울러 5번 환자(33·남)로부터 2차 감염된 9번 환자(28·여)는 30일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5번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9명으로 확인됐다. 9번 환자를 제외한 28명은 자가격리 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7번 환자(28·남)의 접촉자는 21명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후에는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며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이 이뤄졌다.

8번 환자(62·여)는 21일 중국 우한 체류 중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다. 증상 발현 이후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7번 환자와 8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함께 입국한 지인이다. 비행기 안에서 서로 옆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우한에서 함께 바이러스에 노출됐거나 기내에서 전파됐을 가능성 모두 검토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일단 당국 판단으로는 우한시에서 함께 공동 노출됐을 것으로 가능성을 두고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1일 확진판정을 받은 12번 환자의 경우 관광가이드 업무를 하는 중국인으로, 일본에서 먼저 감염된 뒤 국내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12번 환자는 부천시에서 부인, 초등학생 딸과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딸도 추가 감염이 이뤄지면 첫 미성년 확진자가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이를 포함한 조사대상 유증상자 371명 중 28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70명은 검가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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