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조정훈 기자,유재규 기자 = 경기도 수원시와 안양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서 한 고비를 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7번째 환자 A씨(28)와 밀접 접촉자인 수원과 안양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이 우한폐렴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오면서다.
두 어린이집 교사는 자매사이로 A씨가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귀국한 다음날인 24일 저녁식사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매는 A씨와 사촌지간이며, 의왕시 거주자로 확인됐다.
1일 수원시와 안양시에 따르면 전날 밤 의왕시보건소로부터 B씨(수원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와 C씨(안양 석수동 자연어린이집)가 검사결과 음성 판정 받았다고 통보 받았다.
앞서 양 기관은 전날(31일)질병관리본부로부터 C씨와 B씨가 A씨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 받은 직후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환경소독을 마무리하고, 폐쇄 조치했다.
B씨가 근무한 금호어울림어린이집은 원생 30명과 교사 9명이, C씨가 속한 자연어린이집은 원생 130명과 교사 17명이 근무 중이었다.
양 지자체는 두 교사가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해당 어린이집을 2월 6일까지 휴원 조치했다.
A씨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저녁 10시20분 칭다오항공 QW9901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유증상자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사흘 뒤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어 보건소로 신고돼 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보육교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밀착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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